Research Article
한국 현대시교육의 형성 과정 연구
서울대학교
발행: 2011년 1월 · 41호 · pp. 413-446
DOI: https://doi.org/10.20880/kler.2011..4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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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공식적인 국가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국 현대시교육이 이루어진 것은 1차 교육과정기 이후이다. 그러나 그 이전 시기인 일제강점기나 교수요목기에도 현대시는 교과서에 수록되어 교육되었다. 본 연구는 1차 교육과정기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현대시교육을 살펴봄으로써 국가 교육과정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교육의 기층 논리를 밝히고자 하였다. 일제강점기의 시교육은 대체로 수신/훈육의 목적에 종속되는 특징을 보였으며, 이는 식민 당국의 정치적인 목적에 교육이 종속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해방 이후에는 민족ㆍ국가의 주체성 및 정서 함양이라는 차원에서 시교육이 진행되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정부 수립 이후에 좌파 계열 시인의 작품이 교과서에서 모두 삭제되었다. 6ㆍ25 전쟁 시기에도 시교육은 계속 진행되었는데, 전쟁 시기라고 해서 전쟁과 관련된 작품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서정적 작품들이 계속해서 그 명맥을 유지해 왔다. 국가 교육과정기 이전의 시교육은 세계라는 대상에 대한 주체의 반성적 사유를 촉발하기보다는 교훈의 전달이나 친자연적 정서의 계발 등을 목적으로 하여 이루어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 교육과정기의 시교육은 이러한 맥락 위에서 출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