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IMF이후 신용등급의 질이 향상되었는가?
발행: 2003년 1월 · 32권 2호 · pp. 523-549
초록
본 연구는 IMF이후 신용등급의 공표에 따른 주가반응을 통해 신용등급의 질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1998년 하반기부터 2000년까지 신용평가회사 A에서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이 공표된 297건과 신용평가회사 B에서 공표된 532건을 표본으로 선정하여, 신용등급의 공표에 따른 변경방향 및 변경정도, 신용등급별 주가반응의 형태를 검증하였다. 분석결과를 묘약하면, 먼저 IMF 이후에는 신용등급이 상향변경된 집단이 부(-)의 부호에서 신용등급이 변경되지 않은 집단보다 낮은 주가반응을 보여주었다. 이는 IMF 이전에 신용등급이 상향변경된 집단은 정(+)의 부호에서 신용등급이 변경되지 않은 집단에 비해 높은 주식수익률을 기록하고, 신용등급이 하향변경된 집단은 보다 낮은 부(-)의 비정상수익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이다. 또한 신용등급이 하향변경된 경우 부(-)의 주가반응을 보인다 하더라도 변경정도에 따른 서열성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IMF 이전에는 신용등급에 따른 순차적인 주가반응을 보인데 비해, IMF 이후에는 이러한 차별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들은 분석을 위해 사용된 2개 신용평가회사에서 공표된 신용등급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IMF 이후 신용등급 공표에 따른 주가반응이 논리적 추론 또는 IMF 이전의 주가반응과는 다른 현상으로, 이는 신용등급의 질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신용평가의 신뢰성을 제고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며 또한 신용등급정보의 이용가능성에 대한 자료로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본 연구에서 사용된 방법론은 신용등급의 질을 분석하거나, 연구자료로서의 이용가능성 등을 탐색하는 모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