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초 중 고 학습자의 아이러니 이해 양상 연구
경인교육대학교
발행: 2007년 1월 · 30호 · pp. 471-500
DOI: https://doi.org/10.20880/kler.2007..30.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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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초중고 학습자의 아이러니 이해 양상 연구정혜승이 연구는 아이러니가 일상 언어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간접표현의 하나로 다양한 화용적 기능을 가지며, 그것을 이해하고 생산하는 것이 고등 수준의 언어 능력과 사고력, 상황 파악 능력을 요구하는 과업이라는 전제 하에서 우리나라 아동들의 아이러니 이해 양상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이 연구는 초, 중고등학교급의 2, 4, 6, 8, 10학년 남녀 학생 847명을 대상으로 아이러니 평가 도구를 개발하여 이해 정도를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아동의 아이러니 이해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하였으며, 국외의 선행 연구 결과와 유사하게 초등학교 2학년에서는 불완전하게 아이러니를 이해하다가 4학년 이후 본격적으로 아이러니를 이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학생 사이에 아이러니 이해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정도의 차이가 있었다. 아이러니 이해에 대한 남녀의 차이에는 생득적인 성 차이보다 사회화와 문화화에 따른 남녀의 언어 사용 방식의 차이, 감수성의 차이가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아동의 아이러니 이해에서 아이러니의 언어적 형태(구어적 아이러니와 문어적 아이러니)에 따른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아이러니 성격에 따른 차이는 제한적이나마 찾아볼 수 있었다. 즉 아동은 아이러니적 비평보다는 아이러니적 칭찬을 이해하는 데 더 많은 어려움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일종의 학습 효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아동이 아이러니적 비평보다 아이러니적 칭찬을 접하는 기회가 적은 데서 기인한다고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