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퍼지 논리를 활용한 논증 텍스트 분석 모형 연구

김평원

이화여자대학교

발행: 2011년 1월 · 41호 · pp. 339-378

DOI: https://doi.org/10.20880/kler.2011..4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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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일상 생활의 언어는 정확한 표현보다는 애매하고 불확실한 표현이 상당히 많다. 퍼지이론(fuzzy theory)은 ‘불확실성의 정도’를 다루는 학문이다.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적 쟁점 이면에는 명확한 사고와 판단을 강조하는 ‘크리스프(Crisp)’적 습관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사회 문제를 논의함에 있어 한 가지 방안만을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만큼 위험한 논리는 없다. ‘찬성’과 ‘반대’의 이분법적 논리는 양극단의 1과 0이라는 퍼지값만을 인정한 경직된 사고에서 기인한 것이다. 본 연구는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적 쟁점을 ‘찬성론’과 ‘반대론’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퍼지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의 차이점을 살펴봄으로써 논증적 텍스트 분석과 교육의 새로운 시각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동일한 텍스트를 이분법적으로 분류했을 때와 다양한 소속함수를 규정하고 퍼지적으로 분석했을 때의 결과가 상이하게 나타났다는 사실은 사회적 쟁점을 핵심적인 논조를 중심으로 성급하게 일반화하려는 현재의 관행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논증적 텍스트 역시 다양한 특성이 공존하는 하나의 퍼지적 체계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는 다양성과 공존의 미학이며 우리 삶의 지각 방식과 일치하는 것이기도 하다. 인간의 지각 작용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모호한 현상과 특성을 배제한 체 명쾌한 논리만을 강요하는 것은 엄밀히 말해 본질에서 어긋난 것이다.
키워드: 퍼지이론소속함수크리스프논증적 텍스트툴민의 논증 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