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과 현대문학교육
김혜영
조선대학교
Korea Business Review 35호 87-123 (2009)
초록
이 연구는 방언이 가진 생활, 문화, 제도적 특성을 중심으로 현대문학에서 방언의 위상과 역할을 점검하고, 방언이 문학교육의 내용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쉽지 않은 주제로 문학교육에서 지금까지 거의 논의되지 않은 새로운 담론을 생산하신 선생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 연구는 지역 방언을 대상으로 삼아, 방언의 사회문화적 소통에 초점을 두어, 현대문학에서 그것들의 효과와 문학교육적 방안을 밝혔다. 이를 위해 방언의 문학적 효과를 ‘리얼리티의 심화’, ‘토속성의 재현’, ‘기법 층위의 분화’로 나누었고, 방언을 통한 문학교육의 모습을 ‘개인과 공동체 의식 회복’, ‘사물과 세계에 대한 교감 능력 회복’, ‘이데올로기 비판 교육’ 등으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하였다. 전체적으로 선생님의 논의에 공감하면서도 다음의 몇 가지 사항에 대해 질문을 제기한다. 첫째, 연구의 범위를 지역 방언에 한정하여 논의를 전개한다는 전제에도 불구하고, 논의의 후반부에 가면 계급방언을 전제한 관점들이 다수 나오는데, 이러한 혼란상이 바로잡혔으면 한다. 예를 들어, 방언을 통한 문학교육을 논의하는 부분에서 ‘이데올로기 비판 교육’은 지역 방언을 토대로 한 논의이기보다는 계급방언을 토대로 한 논의라는 생각이 든다. 둘째, 3장에서 문학연구 및 <문학>교과서에서 방언 수용 양상을 점검하면서, 방언의 문학적 효과를 논의했는데, 이러한 효과가 어떤 근거에서 범주화되었는지 분명치 않은 것 같다. 아울러 토속성이 리얼리티의 심화와 따로 분리되어 논의될 수 있는 범주인지도 궁금하다. 그리고 기법 층위의 분화 논의도 ‘미적 효과의 측면’을 밝힌 것인데, 이러한 논의가 어떠한 기법 층위를 어떻게 분화시켰는지가 분명치 않다. 셋째, 방언을 통한 문학교육을 논의하는 부분에서 밝힌 것들, 즉 ‘개인과 공동체 의식 회복’, ‘사물과 세계에 대한 교감 능력 회복’, ‘이데올로기 비판 교육’ 등이 방언을 통한 문학교육의 내용 차원을 밝힌 것인지, 교육의 지향점을 밝힌 것인지, 학습자의 학습 결과를 밝힌 것인지 등이 모호하다. 토론자의 생각으로는 방언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강조한 문학교육은 그러한 맥락의 층위와 효과를 분명히 밝히고, 이것들에 의해 교육의 내용을 구안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한다. 넷째, 방언을 통한 문학교육을 ‘개인과 공동체 의식 회복’의 측면에서 논의한 11쪽 네 번째 문단과 다섯 번째 문단은 방언을 통한 개인의 의식 회복을 밝히고 있지만, 좀 더 분명한 설명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논의가 선명하게 이해되지 않는 것 같다. 좀 더 꼼꼼하게 읽고 생산적인 논의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성글게 읽고 토론에 임한 토론자의 게으름을 이해하시고, 혹 오독의 부분이 있었다면 바로잡아 주셨으면 합니다. 쉽지 않는 주제로 고생하신 연구자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키워드
방언 효과문학 교육문화 교육소리의 재현방언과 표준어의 이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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